
Simply, Weekly Racing - 7월 1주차
오스트리아, 맥라렌의 지배. 실버스톤, 홈의 이점. 그리고, 베르스타펜.
이번 주 핵심
맥라렌이 오스트리아를 접수했다. 레드불 링에서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원-투 피니시.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오스트리아 승리다.
베르스타펜은 첫 랩에서 사라졌다. 홈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 안토넬리와의 충돌이 모든 걸 망쳤다.
메르세데스 이적설이 패독을 뒤흔들고 있다. 베르스타펜의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러셀도 "여러 후보와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인정했다.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영국 기술 센터 개장. 2026년 진출을 앞두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캐딜락은 달을 꿈꾼다. NASA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따온 '문샷' 철학. 야심찬 목표다.
'F1 더 무비' 속편이 논의되고 있다. 흥행 성공 후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2025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노리스가 압도했다. 폴 포지션부터 체커드 플래그까지, 완벽한 레이스 컨트롤이었다. 피아스트리와의 팀 내 경쟁도 치열했지만 결국 노리스가 선두를 지켜냈다.
맥라렌의 원-투 피니시는 우연이 아니었다. 차의 퍼포먼스가 확실히 달랐고, 두 드라이버 모두 실수 없이 레이스를 마쳤다. 피아스트리가 잠시 선두를 빼앗으며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것도 맥라렌 입장에서는 달달한 고민이었다.
레드불의 악몽 같은 홈 레이스. 베르스타펜의 첫 랩에서 키미 안토넬리와 충돌하며 리타이어. 츠노다는 최하위 완주. 레드불 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예상했겠나. 홈 팬들 입장에 가장 최악의 결과였다.
페라리는 조용히 살아났다. 새로운 부품의 효과인지, 르클레르가 3위 포디움에 올랐다. 이제는 레이스 페이스 못지 않게 퀄리파잉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해밀턴도 4위로 견고한 경기를 펼쳤다.
최종 결과:
- 1위: 랜도 노리스 (맥라렌)
- 2위: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3위: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4위: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 6위: 리암 로슨 (레이싱 불스)
로슨이 의외의 복병이었다.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레드불 패밀리 드라이버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혼자서 체면을 세웠다.
메르세데스는 고전했다. 토토 볼프의 말대로 "레드불 링의 거친 아스팔트"가 그들 차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트랙 특성에 따른 성능 차이가 이렇게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도 흥미롭다.
패독에서 들려온 소식
아우디가 영국에 깃발을 꽂았다. 7월 1일 옥스퍼드셔 비체스터에 새 기술 센터를 열었다. 2026년 F1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포석이다. 영국의 '모터스포츠 밸리'에서 인재를 낚아채려는 전략이 노골적이다.
캐딜락의 "문샷" 팀빌딩이 흥미롭다.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전통적인 F1 팀 구조와는 다른, 0에서 100을 만들어내기 위한 목표 중심의 수평적 문화지향 접근법이다. 과연 이런 철학이 F1에서 통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페라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이퍼세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레이싱 전통과 기술 혁신을 결합한 항해 스포츠 도전이라고 한다. F1과는 전혀 다른 분야지만 페라리다운 시도다.
폴 아론이 영국 GP FP1에 나선다. 에스토니아 출신 드라이버가 자우버와 알핀 간의 계약에 따라 첫 번째 연습 세션에 참가한다. 휠켄버그의 차량을 탄다. 젊은 드라이버들에게는 소중한 기회다.
바쇠르 경질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썸머브레이크 이후 경질된다는 새로운 루머가 나돌고 있다. 하지만 해밀턴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 페라리 내부의 복잡한 정치학이 엿보인다.
보타스 이적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알핀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빠르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6년 캐딜락 시트의 유력 후보로도 거론된다. 아직 현역에서 뛸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가.
베르스타펜-메르세데스 이적설도 뜨겁다. 이탈리아 언론에서 '임박했으며 이사회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지 러셀도 메르세데스가 '최고의 드라이버'를 찾고 있으므로 '베르스타펜과 같은 선수들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다.
솔직히 말하면, 베르스타펜이 레드불을 떠날 이유가 충분하지만 아직까지는 확률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올 시즌 레드불의 경쟁력 하락은 명확하고, 메르세데스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실제 이적은 별개의 문제다.
그리드 너머의 이야기
'F1 더 무비' 속편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작이 6월 25일 국제 개봉 후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첫 주말 북미에서 5,7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1억 4,630만 달러의 수익이다. 속편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F1이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공식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재출시하며 사용자 경험 향상에 중점을 뒀다. 개인화된 콘텐츠 접근이 핵심이다. 팬들과의 소통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2025년 영국 그랑프리 프리뷰
실버스톤이 기다리고 있다. 7월 4일부터 6일까지. 1950년 최초의 F1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 '발상지'다. F1 75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그 의미가 더 크고, 다양한 75주년 행사들도 많이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실버스톤은 "중고 다운포스 서킷"이다. 매고츠, 베케츠 같은 고속 코너와 행거 스트레이트가 특징이다. 속도감이 살아있는 트랙이다.
레드불과 베르스타펜에게는 기회다. 오스트리아에서의 부진 이후 서킷 특성상 차량에 더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은 주말"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메르세데스와 맥라렌이 강하다. 서킷 특성을 고려할 때 두 팀 모두 강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훌륭한 레이스"를 펼칠 조건은 갖춰져 있다.
페라리는 고전할 수 있다. 현재 차량의 밸런스 문제가 실버스톤에서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해밀턴은 홈 팬들 앞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 드라이버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영국 드라이버들의 축제가 될 수 있다. 러셀, 노리스, 해밀턴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작년 실버스톤 퀄리파잉에서의 "영국 드라이버 1-2-3 피니시"가 다시 재현될까. 홈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업그레이드 경쟁이 치열하다. 애스턴 마틴, 맥라렌, 레이싱 불스, 하스, 페라리 등 많은 팀이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실버스톤은 이런 업그레이드를 테스트하기 좋은 서킷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날씨가 변수다. "고온, 맑은 하늘, 그리고 잠재적인 비"가 예측된다. 실버스톤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예측 불가능한 레이스를 만든다. 팀들의 전략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숫자가 말하는 것들
- 24년: 맥라렌이 오스트리아에서 승리하기까지 걸린 시간 (2001년 이후)
- 1억 4,630만 달러: 'F1 더 무비' 74개국 박스오피스 1위 - 개봉 첫 주 수익
- 75주년: F1 월드 챔피언십 (1950년 시작)
과연 실버스톤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